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최근 홍수 현장에서 개인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과 청와대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지난 8일 집중호우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해 피해가 심한 곳을 방문해 피해자들을 만나고 청소부로 자원봉사를 했다. 관계자는 "호우가 내린 뒤 김건희 여사가 개별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주 동안 2~3번 개인적으로 갔는데 최근에는 극소수의 경호원들만 동행해 청소를 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대통령급에서 계획한 일정이 아니라 개인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에서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김 씨가 김 씨인 줄 몰랐던 사례가 많다고 한다.
김 여사는 지난달 1일 윤 대통령과 함께 마드리드를 찾은 이후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고 있다. 김씨의 공적 행보를 비판하는 여론을 의식한 일종의 '낮은 키' 전략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지난주 김 씨가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 참석했을 때 야당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 씨가 경찰과 만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김건희 여사가 개인 산책을 계속하고 있음에도 청와대에 전담 직원이 없어 일정과 메시지 관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대통령직에는 보좌관 전용 별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김대기 비서실장은 어제(23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청와대 직원이 400명이 넘는다"며 제2별관 설치에 선을 그었다. 다만, 청와대 영부인을 보좌할 인력은 있지만 대부분이 다른 직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달 말 완공되는 한남동 관저를 담당하는 팀에는 코바나콘텐츠 소속 직원이 있지만 의례와 공연 업무만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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